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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CEO 해리포터 CEO

(글로벌 득점 장애요소) 남의 생각을 확인 한번 제대로 안한다. 한국홍보전문가 ㅇㅇㅇ씨의 NYT 독도 광고 사건



김장훈 서경덕 제씨의 뉴욕타임스 독도 전면광고에서 80퍼센트 부족한 것은

작문의 원칙 Read your readers!

 

가수 김장훈이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씨와 같이 뉴욕타임스에 독도는 우리땅 전면광고를 자비 게재하였다. 당신은 어떤 소감인가? 아니, 보다 더 정확히 이 신문의 독자들, 미국사람들과 전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  )  한국에도 이런 자랑스런 시민이 있구나!

     (  )  이런 광고를 왜 냈을까 이해할 수 없다.

 

, 하나 하나 살펴보자. 먼저 전면광고 지면구성을 보자. (Did you know? 영어문법 이슈는 차치하고)



목적어 즉, 주제어가 없다!


다음은 광고의 카피 문언들을 살펴보자.


영문을 모르겠다. NYT 독자들의 관심사 영역 스펙트럼과 지도상의 지역과 무슨 연결점이 있나.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디. 1차 반응일 것이다. 좀더 억지로 살펴본다면,

 

주중 한참 바쁜 수요일날 정상적인 뉴욕타임스 독자들에게 1) 세계 변방 어디 아주 낯선 곳에서 분쟁이 일어난 모양인데 (통과. 아니면 좀 더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이라면) 2) 일본과 한국에서 분쟁이 생긴 모양이지 (통과. 아니면 아주 널럴한 사람이라면) 3) 이러한 이슈라면 뉴욕타임스에 광고하지 말고 동아시아 지방신문인 East Asia Times나 차라리 Asian Wall Street Journal에 광고내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일 것이야 라는 반응일 것이다.

 

김장훈 씨의 선한 의도가 독자들에게 80퍼센트 먹혀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얘기이다. 이를 구차하지만 역으로 증명해보이기 위해 역사적인 베트남 국가지도자의 미국 국빈방문 때 베트남 정부가 워싱턴 포스트에 실었던 전면광고 샘플을 예로 들어본다.

 


베트남 사람들의 시야가 얼마나 넓은지 한 항공사 광고사진을 통해 이해해보기로 하자.




탁 트인 공간구성, 이해하기 쉽고 감성적 소구력이 강한 이슈 제기 그리고 글로벌 코드. 이 나라가 엄청 열악한 조건 하에서도 미국과 맞장떠 이길 수 있었던 저력이 나타나 보이지 않는가?

 

필자 와인대사가 김장훈 씨와 서경덕 씨의 글로벌 1부리그 광고 시도의 한계성을 쉽게 읽어볼 수 있었던 내공은 이러하다. 과거 수출입은행 재직 당시 베트남 상대의 국제로비전에서 돈 거의 안 들이고 오히려 선물까지 받아가며 대통령 사저 문턱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위에 열거한 베트남 코드를 역으로 전개해나갔기 때문이다.




(
유제)
  국제교섭에서 한국적 한계를 벗어나는 내공 향상에 도움되는 화두가 있다. 곧 한국 찐빵과 중국 찐빵의
실력차 발생원인 통찰 분석인데



외관상 별 차이 없을 듯 보이나 단면을 잘라보면 조직 구성에 있어


아마추어 對 프로페셔널의 치밀한 긴장감이다!!

 


(
중국 찐빵 즉, 속없는 만두의 국수다발 조직은 만두가 수분을 머금었을 때에는 눈으로 잘 확인되지 않고 입안에서만 쫄깃쫄깃 촉감으로 느껴지나 한 번 말려보면 그 제조공정상 동작 내용들이 완연히 드러난다. 중국 출장 때 한 번 테스트해보시기 바란다.)



이상 와인대사 안경환 말씀드렸습니다.


-------------------- 보 ------ 충 --------- 수 ------- 업 -----------------------
아래 댓글 주신 윤다원님 도타우신 뜻에 따라
와인대사 시각의 생산적인 '광고 카피 대안'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고급와인의 명산지 프랑스의 부르고뉴는 원래 독립국인 부르고뉴공국이었는데 프랑스 독일간의 전쟁 후 조약에 따라 아무 이유 없이 프랑스강제 합병된 나라입니다. 한국은 한 때 부르고뉴공국처럼 일본에 병합된 적이 있었는데 광복 후에도 회복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식으로 일본해 한국식으로 동해 바다입니다. 동해의 빼앗긴 이름, 강탈당한 인격을 되찾을 수 있도록 NYT지 독자 여러분들도 이 역사회복, 한국 국민들의 인간존엄성 회복 위한 ‘범 글로벌 선진문명사회 공동전선’에 참여해주십시오!"

열어보시죠!


독도 NYT지 광고 이슈 해설 및 대안 제시.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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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와 관련,
"진짜" 한국홍보 전문가로 신뢰가 가는 영국사람 앤드루 새먼 씨가
다음과 같이 시론을 발표하였다:


[시론] 조롱받는 코리아 홍보

  • 앤드루 새먼·영국 더타임스지 서울특파원




얼마 전 한국인 35세 S씨가 뉴욕타임스지에 전면광고를 냈다. S씨는 뉴욕타임스가 그동안 '동해'를 '일본해'라고 잘못 표기해왔다고 지적하고, 뉴욕타임스에 그간의 '실수'를 인정하고 '진실'을 배우라고 요구했다. 나는 이 자리에서 동해가 맞느냐, 일본해가 맞느냐를 놓고 논쟁하려는 게 아니다. 단지 이 문제를 다룰 때, 한국인들이 서투르게 행동한다는 점을 짚고 가고 싶을 뿐이다.

우선 S씨를 보자. 보도에 따르면 그는 '한국 홍보 전문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기자들을 불러 얘기할 일이지, 왜 광고부터 낸 것일까? 홍보와 광고는 엄연히 다른 분야다. 그의 광고를 보면 그는 확실히 광고 전문가는 아닌 것 같다. 광고 이미지나 카피 모두 시선을 끌기 어려울 작품이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진실'만을 매번 강요하는 것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가장 설득력 있는 길은 아니라는 점이다. 서양의 학문 풍토에서 역사는 주관적이다. 객관적이지 않다. 그러므로 다양한 해석에 대해 열려 있다.

신문은 광고주의 반응에 민감하다. 어쩌면 뉴욕타임스는 S씨의 광고에 따라 앞으로 지명을 바꿀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광고수익 때문이지 역사를 바로잡자는 S씨의 주장에 공명해서는 아닐 것이다.

한국 정부의 지원금을 받는 단체인 반크(VANK)도 마찬가지다. 반크는 홈페이지도 멋지게 꾸몄고 국제사회와 한국의 친목을 도모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반크는 이름에서부터 문제를 안고 있다. 영어를 쓰는 사람들은 이 단체 이름을 '뱅크'라고 발음한다. '뱅크'라는 발음을 들으면 거의 자동적으로 '왱크(wank)'라는 비속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사소한 시비가 아니다. 반크는 그 이름과 발음만으로도 종종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해외 블로그에는 반크를 조롱하는 글들이 떠다닌다. 영어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다. 단체 이름을 정하기 앞서 영어를 쓰는 원어민 몇 명에게만 단체 이름이 어떻게 들리는지 물어봤어도 이름을 이렇게 짓지는 않았을 것 같다. S씨의 광고와 마찬가지로, 반크 역시 해외의 시각은 무시한 채 오로지 한국인들 스스로를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정부도 문제가 있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동해'를 치면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홈페이지로 가는 링크가 뜬다. 한국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그간 실시된 다양한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16~18세기 초에는 한국과 연관된 명칭(동해)이 보다 빈번히 사용된 반면, 18~19세기부터는 '일본해'가 보다 빈번하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19세기 이전에는 '동해'가 더 많이 쓰였다는 주장을 증명하기는 어렵다고 자인(自認)한다.

한편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의 박물관에서 찾은 17~19세기 지도가 PDF 파일로 떠 있다. 또렷이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들이다. 자신들의 주장을 사료로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 사람들 귀에 어느 쪽 주장이 더 탄탄하게 들릴까?

한국인들은 종종 내게 "우리 문화는 서양과 다르다"고 한다. 당연히 그럴 것이다. 하지만 한국이 국제적인 논쟁의 장에서 효과적으로 주장을 펼치려면 한국식 화법(話法)만 고집해선 안 된다. 수준급의 영어 실력은 물론, 광고와 홍보 양쪽에서 전문가적인 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논리적 근거를 대고, 제삼자가 인정할 만한 실질적 증거 자료를 갖춰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친구보다는 적을 만들고, 친목보다는 굴욕을 초래하기 십상이다.

 

 

중국의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