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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꼿꼿이 서서 어깨 펴면 리더가 되는 데 유리

 

chosunBiz 

 

2014. 10. 4 (토)

 

 

 

[Weekly BIZ] [위비 라운지] 포천 500大기업 CEO… 키190㎝ 이상이 30% "꼿꼿이 서서 어깨 펴면 리더가 되는 데 유리"

 

입력 : 2014.10.04 03:07

 

 

 

고릴라 세계에서 권력을 잡는 고릴라는 외모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등의 털이 회색이고, 키가 크다. 또 목소리가 굵고, 하늘을 채울 듯 제스처가 크며, 가슴을 더 쿵쿵 두드린다.

기업도 비슷하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묘사한 서구의 전형적인 기업 CEO는 180cm가 넘는 키에 굵직한 저음, 말끔한 외모, 반듯한 자세, 나이에 걸맞게 약간 희끗희끗하고 굵은 모발, 나이에 걸맞지 않게 날씬한 몸매를 가진다.

포천 500대 기업 CEO 중 30%가 키 190cm 이상이다. 미국 인구 전체로 보면 3.9%에 불과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또 UC샌디에이고 연구에 따르면 중저음 목소리를 가진 CEO들이 평균보다 연봉을 매년 18만7000달러 더 받고 있다. S&P1500 기업 중 마라톤을 완주한 CEO를 가진 기업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시가총액이 5% 많다는 연구가 있고, 비만 체형이거나 말꼬리를 올리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CEO 선출 과정에서 불리하다는 연구도 있다. 여러 후보가 경력이나 학력, 업무 능력에서 큰 차이가 없을 때 이런 '미지의 요소(X factor)'가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곤 한다.

에이미 커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꼿꼿이 서서 가슴을 펴고 어깨를 젖히는 행동만으로 리더가 되는 데 유리하다고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촉진되고,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인재 교육 프로그램 운영자인 실비아 앤 휴렛씨는 기업 고위 간부 268명과 직원 4000여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리더로서의 존재감(executive presence)'이 승진에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같은 제목의 책(국내에는 '리더의 존재감은 어디서 오는가'로 번역됐다)에서 CEO들이 단호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와 자주 웃는 모습을 보여줄수록 존재감이 강화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백인 남성 위주 서구 기업 문화에서 위축되기 쉬운 여성이나 소수 인종 CEO는 목소리나 어투, 몸매, 행동 방식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여성은 진한 화장이나 호화로운 장신구, 깊이 팬 블라우스나 초미니스커트 등은 피해야 하며, 남성은 어깨 위 비듬, 비만, 어색해 보이는 가발 등은 존재감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0/03/2014100301943.html

 

 

 

 

 

 

 

[조선일보] 꼿꼿이 서서 어깨 펴면 리더가 되는 데 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