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사퇴 기자회견시 복장상태 0 [뉴시스] NISI20140710_0009905812_web.jpg 20140710 홍명보 감독, 사퇴 기자회견 입장.jpg
홍명보 감독 사퇴 기자회견시 복장상태 1 [티브이데일리] 1404958147_728406.jpg 20140710 [TD포토] 홍명보 감독 사퇴 '기자회견 갖기 전 무거워진 발걸음'.jpg
홍명보 감독 사퇴 기자회견시 복장상태 2 [일간스포츠] htm_2014071010442263006341.jpg 20140710 [포토] 홍명보 감독사퇴'마지막 기자회견'.jpg
홍명보 감독 사퇴 기자회견시 복장상태 4 [연합뉴스] PYH2014071001880001300_P2_99_20140710104307.jpg 20140710 인사하는 홍명보 감독.jpg
문화일보 2014년 07월 11일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71101072033274002
노타이 청바지에 항의하듯… 홍명보 ‘불손한 태도’ 비난 |
기자회견 부적절한 패션… 팬들 “반성없이 변명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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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 앞서 청바지 차림으로 고개를 숙이며 팬들에게 사죄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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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는 청바지 입지 말고 정장 입으라 하더니….”
2014 브라질월드컵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10일 사퇴한 홍명보(45)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축구팬들의 시선이 여전히 싸늘하다. 감독 유임 일주일만에 땅투기 의혹과 대표팀의 부적절한 회식 등이 불거지며 물러났으면서도 반성보다는 변명과 볼멘소리로 일관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팬들이 적지 않다.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 홍 전 감독은 재킷에 노타이, 청바지 차림으로 회견장에 나타났다.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는 선수들에게 청바지를 금지하고 정장을 입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 축구계 원로는 “홍 전 감독이 월드컵 참패 이후 처음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국민 앞에 서는 것인데, 청바지에 노타이차림은 보기에 민망했다”면서 “마치 내가 잘못한 게 뭐냐는 식으로 팬들에게 항의하는 것으로 비쳤다”고 지적했다. 한 축구팬은 “자신이 세운 원칙을 마지막에 포기하는 것은 박주영 때나, 청바지나 똑같다”며 질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 전 감독이 한 해명도 비난을 샀다. 벨기에전 이후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홍 전 감독과 선수들이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동영상이 공개돼 많은 질타를 받았었다. 홍 전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과 이구아수 폭포를 가려 했으나 감독님에게 더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해 가지 않았다”며 “선수들의 슬픔이 깊어 회식으로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명과 달리 선수들 중 몇몇은 이구아수 폭포를 찾았다는 게 확인되며 홍 전 감독이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사용한 적절치 못한 용어도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홍 전 감독은 “우리나라에 A급 선수들이 있는데 이 선수들은 유럽에 나가면 거의 B급대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선 “홍 전 감독이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B급으로 매도한다”며 “포항에서 뛴 홍명보는 B급도 안된다”며 조롱을 퍼부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 |
(검증 요) 홍명보 감독 사퇴 기자회견시 복장상태